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해외지표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지난 글에서 언급했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지표 중 하나인 미국 금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미국 금리가 한국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관계에 놓여있다. 미국 금리에 핵심 포인트인 연방기금금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부터 차근차근 알아보자.
연방기금금리(FFR)란?
미국에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말할 때 해당하는 금리가 바로 연방기금금리이다. 연방기금금리란 미국에 있는 각종 은행이 이웃 은행한테 급전을 빌릴 때의 금리를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라고 한다.
연방기금금리가 왜 중요하냐 하면은 연방기금금리가 높아질때 일반 시민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 역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웃 은행에서 5%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렸는데 일반시민에게 1%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방기금금리가 낮아져야 일반 시민들이 그만큼 낮아진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연방기금금리와 관련된 제도도 있다. 바로 연방준비제도인데, 연방준비제도를 FED라고 부른다.
연방준비제도(FED)란?
연방준비제도를 왜 알아야 하느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연방기금금리와 연방준비제도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하도록 하겠다.
세계 각국에는 돈을 찍어내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은행이 있다. 바로 중앙은행인데, 우리나라는 한국은행, 일본은 일본은행, 영국은 영란은행, 미국은 연방준비제도가 바로 각국의 중앙은행인 것이다. 보통은 정부가 중앙은행을 소유하고 있는데, 미국은 조금 다르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가 민간 소유인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까지 다루기에는 너무나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하도록 하겠다.
연방기금금리와 경제와의 관계
연방준비제도는 경제를 컨트롤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연방기금금리를 이용하여 경제를 살리기도 하고 때로는 치솟는 경제에 브레이크를 걸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연방기금금리를 이용해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미국 시장 경제가 어렵다고 치자. 이때 연방준비제도에서는 연방기금금리가 충분히 낮아질 수 있도록 돈을 계속해서 찍어낸다. 현재 연방기금금리가 10%인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연방기금 금리를 3%쯤 낮춰야 한다고 치면은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기금금리가 3%가 될 때까지 돈을 찍어내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가 돈을 계속해서 찍어내면 그만큼 돈이 풀리니까 돈을 구하기 쉬워지고, 결과적으로는 금리가 점점 낮아져 3%가 되는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면은 일반 시민들과 사업자를 가지고 있는 사장님들은 저금리 상태에서 돈을 빌려 소비를 하게 된다. 쇼핑도 하고 공장도 짓고 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소비를 하게 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나게 되고 경제 순환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반대의 상황도 볼 수 있다. 경제가 너무 좋아진다면 연방기금금리가 높아지도록 연방준비제도에서는 돈을 팍팍 거두어 들여서 경제에 브레이크를 건다. 위에 예시처럼 한 번에 막 돈을 풀거나 거두지는 않지만 조금씩 풀거나 거두어들이는데 보통은 금리가 0.25%씩 낮아지거나 높아질만큼 돈을 풀거나 조여서 경제를 조절하는 편이다.
미국 금리인하가 한국 주가에 미치는 영향
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에서 화폐를 팍팍 풀었다고 치자. 미국에서 돈을 풀어 금리가 인하되면은 일반 은행이 시민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할 수 있게 되고 일반 시민들이나 사장님들은 그만큼 더 소비를 많이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도 살아나게 되고 기업의 이익들이 늘어나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미국 금리가 하락되면 미국경제가 좋아져 한국의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위 그래프는 미국 연방기금금리변화에 따른 코스피 변화 그래프이다. 검은색 그래프 부분이 미국 연방기금금리 부분이고 빨간색 부분이 코스피 그래프 부분인데 해당 그래프에서 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낮아질 때, 코스피 그래프도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제가 살아나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다면, 연방준비제도 입장에서는 절대로 금리 인하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미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여기서 금리까지 인하하게 된다면 터져버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면은 미국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신호가 된다.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금리를 인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면은 미국 경제가 조만간 암흑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미국이 이런 암흑기를 맞이한다면, 우리나라 역시 피할 수 없다. 미국 경제의 위기는 세계 경제의 위기를 뜻하며, 이것은 한국 경제의 위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수출이 줄어들면 수출이 줄어드는 만큼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기업의 이익이 감소한다면 주가 역시 하락하게 된다.
주식투자 잘하는 방법 미국 금리를 파악하라 결론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위에서 얘기한 내용을 토대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다고 미국경제의 미래를 항상 불신하게 보면 안 된다. 이제 막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미래를 걱정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서 충분히 미국 금리가 낮아졌다고 하면은 다가올 봄 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시점을 이번 글을 통해서 잘 파악하고 투자를 하게 된다면 성공적인 결괏값을 이루어 낼 것이고 이 부분이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투자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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